📑 목차
다꾸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배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스티커는 많지만 막상 붙이려 하면 페이지가 산만해지고, 글을 써도 여백이 어색하게 남는다.
사실 다꾸의 핵심은 장식이 아니라 ‘구조’다.
페이지 구조가 정리되어 있으면 어떤 스타일의 다꾸든 자연스럽게 안정감을 준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다꾸 페이지 구조 설계법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디자인 감각이 없어도, 감정과 생각이 어지러워도 균형 잡힌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다.

🧩 페이지 구조의 기본 원리 — ‘시선의 길’을 만든다
사람의 눈은 페이지를 무작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다.
시선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요소를 배치하면 페이지가 복잡하게 느껴진다.
디자인 심리학에서는 이를 시선 흐름(Eye-flow)이라고 부른다.
시선은 보통 왼쪽 상단에서 시작해 오른쪽 하단으로 이동한다.
이 흐름을 따라 텍스트, 이미지, 스티커의 순서를 설계하면
한 페이지가 ‘읽히는 구조’를 갖게 된다.
다꾸 초보자는 먼저 이 시선의 길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설계하는 것이 첫 단계다.
기본 예시
- 왼쪽 상단: 제목 또는 오늘의 키워드
- 중앙: 메인 사진 또는 감정 중심 문장
- 오른쪽 하단: 요약, 체크리스트, 하루의 결론
이 세 구역만 명확히 잡아도, 페이지는 자연스럽게 완성형의 느낌을 준다.
✏️ 초보자를 위한 3단계 구조 설계법
① 시각적 중심을 먼저 정하기
페이지 전체를 구성하기 전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정한다.
그게 글이든 이미지든 상관없다.
시각적 중심이 명확해야 다른 요소들이 중심을 기준으로 정렬될 수 있다.
팁:
- ‘오늘의 문장’이나 ‘하루의 사진’을 중심에 두면 구조 설계가 쉬워진다.
- 중심은 꼭 한가운데일 필요가 없다. 왼쪽 중단이나 오른쪽 상단에 두어도 좋다.
- 중심 요소 주변은 여백을 두어 ‘호흡 공간’을 확보한다.
이렇게 하면 눈의 초점이 안정되고, 나머지 구성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② 3분할 레이아웃으로 안정감 잡기
시각적 균형을 가장 쉽게 잡는 방법은 페이지를 3등분하는 구조다.
이를 디자인에서는 ‘삼분할 법칙(Rule of Thirds)’이라고 부른다.
이 원리는 사진, 포스터, 웹디자인 등 모든 시각 예술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페이지를 세로 또는 가로로 3등분해 생각하면,
중앙선보다 살짝 벗어난 위치에 주요 요소를 두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안정된 균형이 만들어진다.
활용 예시:
- 상단 1/3: 제목과 날짜, 하루의 테마
- 중앙 1/3: 사진, 감정 요약, 스티커
- 하단 1/3: 기록 정리, 다짐, 메모
이 구조는 초보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무엇을 어디에 둬야 할지 막막할 때, 3등분의 틀을 따라 배치하면 실패 확률이 거의 없다.
③ 여백으로 리듬을 만든다
여백은 공간의 숨결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페이지를 ‘가득 채워야 완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여백은 감정의 여운을 남기는 공간이다.
여백이 있어야 시선이 쉴 수 있고, 페이지가 단정해진다.
디자인 심리학적 근거:
여백은 인지 부하(Cognitive Load)를 줄이고, 감정의 안정감을 유도한다.
특히 다꾸는 글과 이미지가 혼합되기 때문에
여백의 비율이 전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
실전 팁:
- 페이지의 30~40%는 반드시 비워두기
- 글 사이에 스티커나 도형보다 ‘공백’을 두기
- 여백이 많을수록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인상을 준다.
🎨 구조를 완성하는 3가지 시각 원리
1️⃣ 균형(Balance)
좌우 또는 상하의 시각적 무게가 비슷하게 느껴지면 안정감이 생긴다.
만약 한쪽이 색이나 스티커로 무거워졌다면, 다른 쪽에 여백이나 밝은 색으로 무게를 조절하자.
균형은 감정의 평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초다.
2️⃣ 대비(Contrast)
밝고 어두움, 크고 작음, 가득참과 비움의 차이를 주면 페이지에 생명력이 생긴다.
모든 요소가 비슷한 크기나 색이면 단조롭다.
대비는 초보자에게 특히 유용한 기법으로,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3️⃣ 통일(Unity)
하나의 색조나 서체를 중심으로 사용하면 페이지의 통일감이 생긴다.
색이 많거나 폰트가 여러 종류면 산만해 보이기 쉽다.
시그니처 색 1개, 서브 색 1개, 포인트 색 1개만 유지해도 디자인은 깔끔하게 완성된다.
🌿 초보자에게 권장하는 기본 레이아웃 3종
📖 1. 대칭형 정리 레이아웃
좌우 페이지를 거의 동일한 구조로 구성한다.
왼쪽에는 일정·목표, 오른쪽에는 기록·메모를 배치하면 가장 안정적이다.
이 구성은 학습 다꾸나 루틴 관리 다꾸에 적합하다.
🌼 2. 비대칭 감성 레이아웃
한쪽은 이미지 중심, 다른 쪽은 글 중심으로 구성한다.
감정 다꾸나 일기 다꾸처럼 감정의 흐름을 표현할 때 자연스럽다.
여백과 색조를 섞어 리듬감 있게 구성하면 훨씬 감성적이다.
🌙 3. 중앙 집중형 레이아웃
중심에 키워드나 사진을 두고, 주변을 메모로 감싸는 구조다.
중앙의 안정감과 주변의 확산이 공존해, 초보자도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는다.
✨ 실전 예시: 하루 기록 페이지 구성
예를 들어 “오늘의 한 문장”을 중심에 두고 페이지를 구성해보자.
- 중앙에 짙은 색 펜으로 문장을 적는다.
- 그 아래쪽에 날짜와 감정 아이콘을 배치한다.
- 왼쪽 상단에는 사진이나 티켓 조각을 붙인다.
- 오른쪽 하단에는 오늘의 다짐을 짧게 기록한다.
- 상단 여백은 밝은 색 워시테이프로 마감해 공간감을 준다.
이 간단한 5단계만으로도 ‘시선의 흐름 + 감정의 구조’가 완성된다.
페이지가 정리되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 결론 — 구조는 감성의 프레임이다
예쁜 다꾸는 장식이 아니라 구조의 질서에서 나온다.
페이지의 균형이 잡혀 있으면 색과 글이 조화를 이루고,
균형 잡힌 구조는 곧 감정의 안정으로 이어진다.
초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디자인 감각이 아니라 공간 감각이다.
어디에 비워두고, 어디에 집중할지를 결정하는 그 감각이 다꾸의 본질이다.
손끝으로 구조를 세우는 일은 결국 마음의 질서를 세우는 일이다.
페이지의 프레임을 이해하는 순간, 다꾸는 단순한 꾸미기가 아니라
나를 정돈하는 시각적 명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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