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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 초보자를 위한 필수 문구 10가지

📑 목차

    다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늘 고민한다. ‘무엇부터 사야 할까?’라는 질문은 다꾸의 세계로 들어서는 모든 초보자의 첫걸음이다. 다꾸는 단순히 예쁜 꾸미기가 아니라,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작은 디자인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구를 고르는 기준도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니라 ‘기록의 흐름을 도와주는 도구’여야 한다. 이 글에서는 다꾸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반드시 갖추면 좋은 필수 문구 10가지를 실제 경험과 함께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이 목록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서도 다꾸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다꾸 초보자를 위한 필수 문구 10가지
    다꾸 초보자를 위한 필수 문구 10가지


    1. 기본 다이어리 혹은 플래너

    다꾸의 중심은 다이어리다. 초보자는 너무 복잡한 디자인보다, 종이 질감이 좋은 심플한 노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 장을 넘길 때의 촉감이 만족스러워야 꾸준히 쓰게 된다. 만년형 플래너는 날짜 부담이 없어 추천하며, 주간형 구조는 꾸미기와 기록의 균형을 잡기 쉽다.


    2.  다양한 펜 세트

    펜은 다꾸의 표현력이다. 기본적으로 검정·회색·브라운의 중성펜 3종을 추천한다.
    여기에 색감 포인트용으로 파스텔 계열의 사인펜이나 브러시펜을 추가하면 감정 표현이 풍부해진다.
    펜의 굵기와 잉크 번짐을 테스트해보는 습관도 중요하다.


    3. 마스킹테이프 (마테)

    마스킹테이프는 페이지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장식이다.
    초보자는 패턴이 과하지 않은 기본 스트라이프나 단색 계열을 추천한다.
    가장 많이 쓰는 폭은 10mm이며, 계절별 테마를 맞춘 마테를 모으다 보면 다꾸의 재미가 배가된다.


    4. 스티커 세트

    스티커는 다꾸의 표정을 만든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한 장의 스티커로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은 종류를 사면 오히려 선택 피로가 온다.
    감정형(표정, 아이콘) + 오브젝트형(꽃, 하늘, 카페 등) 2가지 세트로 시작하자.


    5. 가위와 커터칼

    디자인 작업에 도구가 중요하듯, 다꾸에서도 가위와 커터는 필수다.
    스티커를 오려 붙이거나 마테를 세밀하게 자를 때 필요하다.
    손에 맞는 가위를 고르고, 칼날은 얇고 예리한 것으로 선택해야 종이가 뜯기지 않는다.
    작업용 매트도 함께 두면 작업대가 훨씬 깔끔해진다.


    6.  풀과 양면테이프

    붙이는 도구는 꾸미기의 기본이다.
    풀은 마르는 속도와 잔여감이 중요하며, 양면테이프는 사진이나 두꺼운 종이를 붙일 때 유용하다.
    최근에는 ‘도트풀’처럼 작은 점 단위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도 있어 초보자에게 특히 추천된다.


    7. 포토카드 또는 인스턴트 사진

    기억을 시각적으로 남기고 싶다면 사진은 빠질 수 없다.
    다꾸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하루를 상징하는 사진 한 장이 들어가면 감정의 깊이가 달라진다.
    직접 인쇄하거나 폴라로이드 감성의 포토카드를 활용하면 분위기가 살아난다.


    8. 라벨지 & 메모지

    라벨지는 작은 메모를 꾸밀 때 유용하고, 글자 대신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기 좋다.
    메모지는 레이어를 만들 때 훌륭한 도구다.
    서로 다른 질감의 메모지를 겹쳐 붙이면 시각적으로 풍성한 구성이 가능하다.


    9. 보관용 파우치 또는 수납함

    문구가 늘어나면 관리가 필요하다.
    파우치나 수납함은 단순한 정리용품이 아니라, 꾸준한 다꾸 습관을 유지하게 해주는 장치다.
    분류 기준을 ‘자주 쓰는 것 / 가끔 쓰는 것’으로 나누면 훨씬 효율적이다.


    10. 영감 노트 (아이디어 스케치북)

    다꾸의 아이디어는 일상 속에서 불현듯 떠오른다.
    그때 바로 기록할 수 있는 작은 노트를 항상 곁에 두면 좋다.
    이 노트는 다꾸 레이아웃이나 색감 구상을 위한 ‘아이디어 저장소’ 역할을 한다.
    꾸미기보다 ‘기록 연습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 에필로그 — 나만의 다꾸 세계를 시작하며


    다꾸를 처음 시작할 때 누구나 약간의 두려움을 느낀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게 예쁜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다꾸의 본질은 ‘잘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기록하는 것’에 있다. 다꾸를 오래 해온 사람일수록 결국 꾸밈보다 기록의 의미를 더 크게 느낀다. 손끝으로 붙이고 자르고 적는 그 모든 과정이 나의 하루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치유의 시간인 셈이다.  

    문구를 고르는 과정 역시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자신과 대화하는 선택’이다. 어떤 펜이 손에 익는지, 어떤 색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은 결국 나 자신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다꾸를 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가 명확히 보인다. 이것이 다꾸의 가장 큰 가치다.  

    다꾸 초보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꾸미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예쁜 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오늘 하루를 솔직하게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문구는 그저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다. 손이 자주 가는 펜, 자주 붙이게 되는 스티커, 자꾸 눈에 들어오는 색깔들이 결국 나의 감성을 완성한다. 그 선택들이 쌓여서 어느새 ‘나만의 다꾸 스타일’이 만들어진다.  

    다꾸를 하다 보면 페이지마다 감정의 온도가 다르다. 어떤 날은 색감이 따뜻하고, 어떤 날은 단조롭다. 그 변화가 바로 당신의 삶이다. 꾸밈의 일관성보다 감정의 진심이 중요하다. 다꾸의 페이지는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 ‘살아 있는 감정


    ✨ 마무리하며

    다꾸를 꾸준히 즐기는 사람은 도구의 중요성을 잘 안다.
    좋은 문구는 창의성을 자극하고, 나쁜 문구는 의욕을 꺾는다.
    초보자일수록 ‘갖춰야 할 것’보다 ‘꾸준히 쓸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 글의 10가지는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실질적 추천 목록으로, 불필요한 구매 없이 감성 다꾸의 본질을 느끼게 도와줄 것이다.
    오늘부터 당신의 책상 위에 이 문구들을 올려두고, 첫 페이지를 열어보자.
    꾸미기의 시작은 도구에서, 그리고 도구의 가치는 ‘나의 기록을 도와주는 손끝의 감각’에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