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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를 계속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제 이 오래된 다이어리는 어디에 두지?’라는 고민이 생겨요.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책상 위에 전부 쌓아두기엔 너무 공간을 차지하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쓰고 있는 오래된 다이어리 아카이브 방법을 정리해 보려고 해요.

1. 먼저 다이어리 상태를 점검해요
아카이브하기 전에 한 번씩 펼쳐보면 좋은 점:
- 눌리거나 찢어진 페이지 체크
- 떨어진 스티커나 사진 다시 붙이기
- 눅눅한 부분 있는지 확인
- 기록 중 빠진 페이지 확인
간단히 정리만 해줘도 ‘오래된 다이어리’가 아니라 ‘잘 관리된 기록물’ 같아져요.
2. 다이어리를 연도·테마별로 묶기
제가 가장 많이 쓰는 정리 방식이에요.
● 연도별 보관
연초부터 연말까지 하나의 박스 또는 고리로 묶어서 보관하는 방법이에요.
“2023”, “2024”처럼 라벨만 붙여두면 나중에 꺼내볼 때도 편해요.
특히 감정일기나 일기 꾸미기처럼 시간의 흐름이 중요한 기록에 좋아요.
● 테마별 보관
여행 다이어리, 감사일기, 추억 스크랩북 같은 주제 중심 다이어리는 따로 모아두는 편이에요.
비슷한 분위기의 페이지끼리 모여 있어서 훨씬 보기 좋아요.
3. 아카이브 박스 활용하기
오래된 다이어리를 가장 깔끔하게 보관하는 방법이에요.
추천 박스 방식
- 하드커버 수납 박스 :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음
- 투명 플라스틱 박스 : 내용물이 바로 보임
- 서류박스형 : 여러 권을 한 번에 정리 가능
다이어리가 두껍거나 스티커·사진이 많이 붙어있는 경우엔 넉넉한 폭의 박스를 골라야 눌리지 않아요.
4. 다이어리용 보호 비닐/책커버 씌우기
오래 보관할수록 스티커가 들뜨거나 색이 바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오래된 다이어리엔 얇은 비닐 커버나 책 보호 필름을 씌워요.
특히 화이트톤 다이어리는 색이 잘 노래지기 때문에 보호 효과가 확실해요.
5. 디지털 백업도 함께 하기
페이지를 훑어보면서 예쁜 부분, 기억하고 싶은 기록은 사진·스캔해서 따로 저장해 두면 좋아요.
백업 장점
- 다이어리가 망가져도 기록은 남음
- SNS, 블로그 포스팅 자료로 활용 가능 - (개인정보 없는 꾸미기였다면)
- 이전 기록을 다시 꾸미거나 리메이크할 때 유용
스캔한 이미지는 ‘연도별 폴더’로 정리해두면 나중에 찾기 진짜 편해요.
6. 특별한 페이지는 따로 스크랩북에 보관
기념일, 여행, 감정 기록 등 의미 있는 페이지는 그대로 떼어내서 스크랩북에 옮기는 방식도 있어요.
‘기억만 모아놓은 앨범’ 같은 느낌이라 꺼내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7. 마지막으로, 간단한 메모를 남기기
아카이브 박스나 다이어리 표지 뒤쪽에 작은 메모를 붙여둬요.
- 이 해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 이 다이어리를 쓴 이유
- 전체적인 분위기나 감정
다이어리 정리하면서 추억이 새록새록
나중에 다시 꺼내봤을 때 그 시기의 내가 선명하게 떠올라서 꽤 감성적이에요.
마무리
오래된 다이어리를 아카이브하는 건 단순히 정리하는 걸 넘어서,
내가 지나온 시간을 예쁘게 한 번 더 챙기는 작업 같아요.
앞으로 다이어리가 더 많아질수록 이런 방식을 미리 만들어 두면 훨씬 편해지고,
꺼내볼 때마다 더 소중하게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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